Saturday, March 1, 2014

Google genomics :: 구글의 Genome 정보 platform 선점에 대한 야욕

현재 인류의 next big thing 인 인간 Genome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은 어디일까? Genome 연구의 최전선 Broad institute?  Genome sequencer 시장을 장악한 illumina? 막대한 중국의 인력과 자본을 등에 업은 BGI?  내 생각엔 Google 을 첫 손에 꼽아야 한다고 본다.
개인 정보 platform 회사, 구글. 



개인 정보 Platform 구글 

구글은 Facebook과 더불어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개인 정보를 담고 있는 platform 회사다. 개개인이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 검색하고 이메일 보내고, 쇼핑하고, 동영상을 보았고, 어떤 책을 보았고, 어떤 문서를 작성했는지 등등의 정보가 구글 서버에 실시간으로 축적이 되고 있다. 그리고 구글은 이렇게 디테일하게 축적된 개인 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머신 러닝 기법을 적용, 개개인에 최적화된 '광고'를 기업에 판매하는 것으로 막대한 돈을 벌어 들이고 있다.

이미 이렇게 구축된 엄청난 구글의 사용자 정보 DB에 해당 사용자의 Genome 정보가 더해진다면 어떨까?  Genome platform 경쟁은 그걸로 게임 끝이 될 공산이 크다.  Genome + Personome( 개인 정보의 총체 )의 조합을 통해 얻어지는 Genome 기반 개인 정보 분석과 예측 시스템을 능가하는 시스템을 개인정보와 Genome 정보를 모두 구비한 시점의 구글보다 잘 해낼 수 있는 곳이 나오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Google genomics, 구글의 Genome 시장 맛 보기

어제 구글이 'Global alliance for Genomics and Health' 라는 단체에 가입하고, 이 단체가 추구하는 목표 즉, 'genome 정보와 clinical 정보의  cloud 서버에의 저장과 공유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표준안 마련'을 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는 결정을 내렸음을 Google research blog 를 통해 알렸다.

구글 블로그 보기http://googleresearch.blogspot.kr/2014/02/google-joins-global-alliance-for.html

이와 함께 구글 개발자 사이트에 'Google genomics' 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prototype으로 만든 cloud 기반 Genome storage API 를 공개 했다. 물론 이는 현재 prototype 연구용 API로 필요한 기능이 완벽히 개발된 상태도 아니고, 일반에 공개적으로 서비스를 하려는 목적도 없다.
Google genomics 개발자 페이지 


Google genomics 개발자 페이지https://developers.google.com/genomics/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구글의 Genome 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과 그 파급 효과를 넌지시 암시해 주는 듯 한데, API 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1. 사용자의 Genome 정보를 Google cloud 에 저장. Public/Private 설정을 가능케 하여 public Genome 정보는 open, private Genome 정보는 사용자만 접근 권한을 가지게 함.

2. 이렇게 구글 cloud 에 올라온 Genome data에 대해서는 웹/프로그래밍 API 를 통해 일괄적으로 Genome 정보에 빠르고 쉽게 접근하고 검색할 수 있게 함.

정도로 요약 된다. 현재 시점에서 구글이 Genome 정보 저장, 검색 그리고 응용 application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표준 API 의 개발에만 관심이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표준 API 를 만들고 genome cloud + API 조합으로 Personal Genome data가 축적되는 platform 이 되고자 강력하게 drive 하게 된다면 어떨까? 그것도 공짜로?



Free Google genome cloud의 가능성 

Big data의 대표적 예로 언급되는 개인 유전체 정보( Personal Genome) 는 그 '저장'에서 부터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지고 있다. 국내의 삼성 SDS 그리고 KT 가 시차를 두고 Genome data 의 저장 그리고 이어지는 분석 과정을 묶어 서비스 상품으로 출시를 한 바가 있다.  미국에도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창업한 회사들이 여럿 존재하고, 곧 다가올 개인 유전체 혁명에 앞서 치열하게 서비스를 다듬고 경쟁을 하고 있는 중이다.

KT genome cloud 서비스 웹사이트 화면


이런 상황에서 느닷없이 구글이 Google genome cloud 서비스를 정교하게 만들어진 API와 함께 그것도 '공짜'로 오픈해 버린다면?

구글의 history를 보면, 개인적인 생각으로 충분히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 회사가 구글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도 profit과 연결 point가 애매한 Google Books 서비스에 전세계 모든 책을 scan 해 짚어 넣으려 막대한 투자를 감행했던 구글이다. 비즈니스 적으로 당장 의미를 찾기 어려워도 '전세계의 모든 정보를 구글 서버에 넣고, 구글을 통해 검색 가능하게 하려는  목표'를 가진 구글은 천문학적인 돈과 막강한 협상력을 토대로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어려워 보이던 Book scan 협약을 성공해 내고 엄청난 양의 책(2012년말 기준 1억3천만여 권)을 scan해 구글의 서버에 저장해 놓았다.

정보의 중요성과 그 파급력, 그리고 사업적 가능성이 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개인 유전체 Genome 정보 임을 감안하면 구글은 Google books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자원과 자본을 Google Genome 서비스에 투입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구글에 승리하는 방법

구글이 한다고 게임 끝이라 생각하긴 이르다.  구글은 PHR 정보 platform으로 크게 밀었던  Google health 서비스도 실패한 전적이 있다. 정보 저장, 공유, 검색이 가능한 platform 시스템을 만들어 두는 것 자체로 정보를 모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Genome 정보를 가진 개개인은 이를 활용해 명확한 benefit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자신의 Genome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이다. 애플 컴퓨터가 널리 퍼진 것은 BizCalc 라는 스프레드쉬트나 게임 등 컴퓨터를 구매해야할 명확한 목적을 가지게 하는 killer application들이 존재 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개개인이 자신의 Genome을 읽어내려는 명확한 목표를 충족시키는 killer application이 탄생할 때, 비로소 개인 유전체 시장이라는 next paradigm이 현실이 될 것이고, 개인의 Genome 정보를 platform에 올리는 반대 급부로 명확한 benefit을 제공하는 회사가 Genome platform 경쟁의 승자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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